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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당구가 재밌다' 청소년층 크게 늘어



국내 레저스포츠 가운데 최다 동호인을 둔 당구를 배우는 청소년들이 크게 늘고 있다.

서울에만도 당구 특활반을 운영하는 중·고교가 현대고 한양중 장안중 방배중 등 20곳이나 된다.대부분 최근에 생겼다.이들은 주말이면 서울 강남의대형 당구장에서 4구는 물론 포켓볼과 스리큐션,스누커를 익힌다.부모와 함께 오는 중·고교생도 더러 있다.

당구를 익히는 청소년이 늘어난 것은 대한체육회 준가맹 종목인 당구가 내년 초께 정가맹 종목으로 승격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당구가 전국체전 종목에 포함돼 중·고교에 당구부가 생기면 지도자가 대거 필요하게 된다.

경기도 용인대와 평택 경문대,경북 영천 성덕대에 사회체육학과나 당구학과가 신설돼 당구를 전공하는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는 것도 청소년이 당구에 몰리는 이유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금메달이 10개나 걸려 있고 세계당구연합이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 가맹됨으로써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큰 것도 ‘당구의 스포츠화’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국내 유일의 당구전문교육기관인 사단법인 한국사회체육진흥회 산하 한국당구아카데미(www.kbac.co.kr)는 고교 3학년을 대상으로 입시반을 운영하고있다.서울 서초구 서초동 제일제당 빌딩 510평에 55대의 당구대를 갖추고 있는 한국당구아카데미는 4구,포켓볼,스리큐션,스누커,예술구 등 종목별로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현역 선수로 강사진을 보유하고 있다.

‘당구명인’ 양귀문 사회체육당구중앙회 연수원장도 학생들을 지도한다.올 여름방학 기간에는 하루 10시간의 특별프로그램을 마련해놓고 있다.당구아카데미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꿈나무반과 취미반도 편성해놓고 있다.

한국당구아카데미 손형복 원장은 “국내 당구는 대부분 친구나 선후배의권유로 보급돼 체계적인 교육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지만 철저한 이론과실기를 통해 선수를 발굴하고 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병기기자 weapon@sportsseoul.com
2002.06.13 (목) 1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