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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세계 챔피언을 꿈꾸며.....
18세 당구소녀 '나이스 큐'

“박세리 언니처럼 세계대회에 나가서 꼭 1등 할래요.”

여성당구계를 이끌 만한 재목으로 꼽히는 귀여운 ‘당구소녀’가 등장했 다.

일반인들이 가장 즐기는 당구 종목인 4구 부문에서 국내 여성으로선 최정상급인 점수 500점에 이르는데다 프로기사도 쉽지 않은 예술구도 구사해 보기드문 꿈나무로 지목되고 있다.

현재 우리 나라 여성 당구계에선 최정상급에 속한다는 선수들의 4구실력 은 대략 500~1,000점. 당구강습단체인 한국당구 아카데미의 여성모임인 우 먼클럽에 소속돼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해온 정양숙(30), 양순이(31), 장민 화(36)등 10명이 이 그룹에 속한다.

정양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건 지난달 가진 우먼클럽의 친선경기 에서부터.

최정상급 여성선수와 가진 경기에서 이들 3명의 뒤를 이어 4위 를 차지했고 무엇보다 경기내내 천재적인 기량을 선보여 당구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주변에서 정양을 지켜보던 관계자들은 “고1 학생치곤 너무 차분한데다 힘도 넘쳐보인다. 섬세함과 힘을 동시에 요구하는 당구에 어울리는 기대주 ”라고 입을 모았다.

정양이 당구와 인연을 맺은 건 아버지 정동현씨(46)가 20여 년 동안 당구장(서울 강남구 서초동)을 경영해 왔기 때문. 4구 2,000점의 정씨는 전국 을 순회하며 시범을 보여온 ‘당구의 야인’으로 통하는 당구계의 원로급 이다.

정양은 자연 갓난아기때부터 당구대 위에서 당구공을 갖고 놀았을 정도로 일찍이 당구와 인연을 맺었다. 하지만 정작 당구 큐를 처음 잡은 건 중 2 때. 그 이전엔 단짝 친구과 농구장을 따라 다니며 ‘우지원’을 외치는 등 당구를 익히지 않았지만 스포츠를 좋아한 소녀였다.

“어느날 아빠 가게에 놓인 큐가 자꾸 눈에 들어오잖아요. 짜릿한 전류 같은게 흘렀어요. 그후론 농구장 대신 당구장이 제 놀이터가 된 셈이에 요 .” 정양은 현재 한국당구 아카데미의 수련생으로 하루 1~2시간씩 훈련하고 있으며 용인대 체육학과에 당구특기생 입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업실력이 중상급이라는 정양은 “공부에 얽매여 과외 등을 쫓아다니는 친구들이 나를 볼 때 너무 부러워해요. 당구장에 함께 놀러가면 제가 스타 가 되죠. 그래서 당구 배우는 일이 너무 자랑스러워요”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