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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당구연맹, '숨은 고수'를 찾아라!
대한당구연맹이 '동네 당구'의 숨은 실력자들을 찾아 나선다.

당구연맹은 내년도 사업계획에 '클럽당구 활성화'를 정식 추진사업으로 확정하고 이에 따른 부대사업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당구연맹은 이를 위해 각 당구장을 클럽화해 우수한 실력을 가진 당구 동호인들을 정식 선수로 키워나갈 수 있는 기초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우선 각 클럽을 대표하는 아마추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시도별 연맹전을 펼쳐 스리쿠션과 포켓볼 부문 우승자를 가린 뒤 이들을 모아 전국 규모의 동호인 대회를 통해 진정한 아마추어 '당구왕'을 선발한다는 것.

이렇게 선발된 숨은 고수들을 당구연맹의 정식 선수로 등록시켜 국내 프로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주는 등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당구연맹이 이처럼 획기적인 방법을 들고 나온 것은 최근 추진하고 있는 당구용어 순화사업과 더불어 기존 당구의 나쁜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음지'에서 활약중인 당구 고수들을 '양지'로 이끌어내겠다는 의도에서다.

또 현재 국내에 500여명인 당구 선수의 양적팽창을 위해 아마추어 '고수'들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여 2006년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우수인재를 확보하겠다는 의도도 숨어있다.

우선 각 당구장이 클럽으로 인정받기 위해선 국제식대대가 갖춰져 있어야 한다는 게 당구연맹측 설명이다.

스리쿠션용 국제식대대는 일반 4구용 당구대(124㎝×248㎝)보다 큰 가로 142.4㎝, 세로 284.8㎝이며 볼의 직경도 61.5㎜로 일반 4구용 볼보다 4㎜정도 작다.

실제로 당구연맹에 정식 등록된 당구장이 전국적으로 1만1천843곳에 달하지만 여기에 보급된 국제식대대의 수는 500여개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당구연맹은 국제식대대를 갖추지 않아도 시설과 환경면에서 우수하다고 판단되면 정식 클럽으로 일단 인정해주기로 내부방침을 세웠다.

당구연맹 박태호 전무는 "아마추어 고수들을 선발해 우수 선수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 사업을 펴다보면 아마추어 고수들이 각 클럽의 코치역할 뿐 아니라 정확한 당구 규칙을 보급하는 창구역할도 하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