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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조선]男프로바둑기사-女당구 고수 '큐 성대결'
男프로바둑기사-女당구 고수 '큐 성대결'
2009-08-07 15:59
◇프로바둑기사와의 성대결에 최연소 참가하는 당구꿈나무 이미래양(오른쪽)이 3쿠션 뱅킹샷을 하고 있다.
 누가 이길까? 중학교 1학년 여학생 당구고수가 프로바둑 당구 최고수와 격돌한다. 9일 서울 가산동 호서대벤처타워(401호)에 위치한 한국당구방송(KBN TV) 스튜디오에서 바둑기사와 여성당구인이 처음으로 성대결을 벌인다. 대회 명칭은 '한국당구아카데미배 프로바둑기사 대 당구여고수의 5대5 성대결 당구대회'.

 프로기사중에는 의외로 당구고수들이 많다. 이번에 대표 출전하는 5명의 프로기사는 바둑최고수로 꼽히는 노준환 7단(38ㆍ4구 500점), 부산의 짠물 500점으로 유명한 차수권 6단(53), 스포츠조선의 박카스배 천원전 우승자이기도 한 조한승 9단과 김승준 9단(36), 프로기사의 다크호스인 이재웅 6단(24)이다. 조 9단과 김 9단은 300점대의 만만찮은 구력이며, 400점 이상 신예고수인 이 6단은 짠물당구로 유명한 인천 출신답게 쟁쟁한 선배 고수들과의 경기에서 연승가도를 달리는 숨은 고수이다. 이번 성대결에 프로기사단 단장을 맡은 유건재 8단은 "프로기사중에는 취미삼아 운동삼아 당구를 즐기는 기사들이 적잖다"며 "자체적으로 가끔씩 너댓명씩 모여 동네 당구를 쳤는데, 과연 실력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도 볼 겸 아마추어 당구여고수들과의 대결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는 아마추어 당구여고수들은 4구 최소 300점 이상의 3쿠션 고수들이다. 아마추어 3쿠션 여류 최고수로 꼽히는 김효정(32), 부산 여성 3쿠션 우승자인 김갑선(33), 3쿠션대회 3회 우승자인 김경희(29세), 허리우드배 4구 준우승자인 김상아(25)를 비롯해 최연소 이미래(분당중 1년)가 대표출전한다. 이미래는 특히 한국당구아카데미에서 배운지 2년만에 당구프로와의 3쿠션 30점 만점경기에서 17점대로 패할 만큼 기량이 일취월장하는 꿈나무. 같은 한국당구아카데미 출신인 선배 차유람이 포켓볼로 세계스타가 됐다면, 이미래는 3쿠션 국가대표를 꿈꾸는 차세대 스타이다. 대회 방식은 3쿠션(15점) 개인전과 단체전(9게임), 4구(25점) 개인전과 단체전(3게임)으로 자웅을 겨룬다. 한편,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는 이번 성대결 현장은 바둑팬과 당구팬이라면 누구나 무료 입장할 수 있다.

 < 조경제 기자 ecocho@sportschosun.com>